샤오미 Qicycle + 미니벨로 튜닝부품 조합작품
깜찍한 디자인과 놀랄만큼 저렴한 전기자전거라는 타이틀을 걸고 등장한 샤오미 치사이클. 한국 정식유통사는 없지만, 편리한 온라인 직구를통해 입수한 유저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유저만큼 정비나 튜닝에대한 필요성도 증가추세인데, 특히 미니벨로에 사용되는 부품들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입니다. 여러 구조상의 어려움으로 개인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작업도 있지만, 전용화하지않는 호환 부품들을 성능 업그레이드하는 재미가 있는 자전거입니다.
우선 순정상태의 모습을 살펴보고 성능을 향상시킬 부분들을 사진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시마노 넥서스 3단 내장기어를 사용합니다. 이때문에 그립쉬프트 방식의 기어레버를 사용하는데 보다 좋은 그립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오른쪽은 짧고, 왼쪽은 길기 때문이죠.
좌측 그립은 깁니다만, 좌우 모두 같은 길이제품을 사용하여 그립감을 높이면 좋겠죠.
전륜 허브모터로 구동되는 샤오미 치사이클. 덕분에 앞바퀴 분해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조금 있습니다.
감압센서타입이 아닌 크랭크셋. 얼마든지 더 좋은 크랭크셋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대신 체인의 피치가 정해져있어서 주의가 필요하죠.
특이한 형태의 텐셔너로 잡아주는 구조의 싱글기어. 시마노 내장3단 셋을 사용한 허브기어이므로 외장의 체인은 좋은 효율의 싱글화가 가능합니다.
성능업을 위해서 필수는 3가지정도 되겠습니다.
페달, 타이어, 크랭크셋.
이중에서 타이어와 페달은 큰 비용없이 자전거의 성능을 끌어올립니다.
위 사진의 제품은 스트라이다나 다혼 16인치 모델에 사용되는 고성능제품. 슈발베 마라톤 레이서
최대공기압 85 PSI입니다.
라이트프로 일체형 크랭크셋과 싱글기어용 체인 피치에 맞는 경량 체인링. 좋은 물건이네요.
튜닝을 위해 자전거의 상당부분 분해작업. 내장기어 작동 인디케이터를 분해하고, 휠 분해준비.
파크툴 CCP-22 사각타입의 크랭크암 풀러. 자전거 전문 공구입니다.
라이트프로 일체형 크랭크셋.
사각비비를 풀어내고 이 위치에 외장형 비비와 일체형 크랭크셋을 시공합니다. 무게를 줄이는 1차적인 이유 이외에도 더 굵어진 축! 구조적인 강점으로 페달을 밟을때 효율을 끌어올립니다.
타이어, 크랭크셋, 기어정도의 튜닝으로도 자전거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분해합니다.
밴드브레이크 타입으로 제작된 시마노 넥서스 3단 내장기어 허브. 휠셋의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분해하는 작업은 일반 자전거보다 5배의 시간이 들어갑니다.
작업할때 단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프론트 휠셋. 허브모터 중심에서 나오는 케이블이 포크 내측으로 고정되므로 모르고 분해하면 선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펑크방지와 빠른 속도까지 잡아낸것으로 정평이난 미니벨로 고급 타이어 슈발베 마라톤 레이서
16인치 305타입.
새자전거이지만 깔끔하게 세척해가면서 조립합니다.
라이트프로 크랭크셋용 외장 비비.
시마노 TL-FC36 툴을 이용하여 고정.
체인라인을 예측하기위해 크랭크셋의 암만 넣어보았습니다. 큰 문제가 없을것 같군요.
변속레버에는 스터미 아처 3단제품을 사용합니다. 그립쉬프트 레버 대신하여 사용하므로 이제 오른쪽, 왼쪽 그립 모두 긴것으로 사용합니다.
내장기어 변속세팅은 2단 상태일때 후방 인디케이터가 중앙에 표시되어야합니다.
그래야 1단과 3단 드라이브를 걸때 튀거나 헛돌지않습니다.
튜닝 진척이 빠르구요. 체인을 새것으로 연결합니다.
크랭크셋 교체로 크기 변경으로 길이가 부족합니다.
 파크툴 체인툴 사용. 체인은 결국 피치가 맞지않아 분리하고, 기존 체인 + 체인링크 추가로 마무리합니다.
샤오미 전기자전거의 미니벨로 튜닝부품 조합으로 완성! 이제 부품들을 감상합니다.
가장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 크랭크셋 교체. 체인링의 피치때문에 조금 애먹었지만 이 크랭크셋은 단단하게 힘전달력을 높여주고, 가볍습니다.
56T 체인링으로 잇수를 많이 증가시켰네요.
56T라면 2세대 미니벨로 버디에서 주로 사용된 잇수입니다. 고속을 놓치지않기위해 휠사이즈가 20인치보다 작은 접이식 미니벨로에서 주로 사용되었죠.
타이어는 정확한 안착을 위해 슈발베에서 제시하는 메뉴얼에따라 슈발베 이지핏 사용. 겨울인점을 감안하여 난로앞에서 부드럽게 만들어가며 정확하게 휠에 설치합니다.
참고로 16인치나 20인치 타이어중에서 슈발베 기본 마라톤 타이어들은 비드가 질기다보니 안착이 잘 되지않는 증상이 제법 많습니다.
마라톤 레이서는 이보다 덜하지만 이지핏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의 패턴은 도로라이딩에서 적절한 그립력과 전진성능이 있고, 내측에 펑크방지가드가 있습니다. 마라톤은 일반 타이어보다 고무자체가 질기고 펑크에대한 방어력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최신작 에르곤 GP-1 Neo 그립.
그립쉬프트 변속레버를 뺐기때문에 좌우 같은 길이의 그립으로 보다 향상된 그립감.
변속레버는 스터미-아처 3단레버를 사용합니다.
특이한 아이템이 있어서 사진을 추가합니다.
폴딩 짐받이. 간단한 짐을 넣는 것으로 한정하여 접고펼 수 있습니다.
고정은 핸들포스트에 직결하며 무거운것보다는 간단한 짐을 올리기 좋은 제품입니다.
평소 사용하지않을땐 접어둘 수 있구요.
재미있는 아이템입니다.
주행성능 업그레이드 1순위는 당연히 타이어입니다!!!
샤오미 Qicycle은 전동퀵보드나 전동휠보다는 확실히 자전거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이미 튜닝에 사용된 대부분 부품들이 접이식 미니벨로에 흔히 사용되는 튜닝부품이고 작업에 어떤 후가공도 없이 바로바로 장착됩니다. 안장, 페달같은 부품도 손쉽게 튜닝되고, 전기라는 특성을 빼고 자전거라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성능업그레이드와 꾸미는 방식이 일반 미니벨로와 같습니다.
전용화된 부품이 많지않기때문에 샤오미 전기자전거는 일상적인 정비와 튜닝에 재미있는 자전거라 생각합니다.
작업 : alena33@bik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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