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의 동네자전거 제작기 - 중고 마마챠리 분해정비

얼마전에 생활형 접이식 미니벨로 자전거를 하나 얻었습니다.

정확히는.... 새로 티티카카 플라이트 구입하면서 기존에 타고왔던 자전거를 고물상으로 버리기 직전에...

수리해서 개인적으로 써볼까....싶어서 버리지않고 갖고있었는데... 오늘이 왔네요.

요즘처럼 사실상 자전거시즌이 끝나버리면..

한해의 바빴던 몸도 조금 쉬어가면서... 밀린 애니메이션도 보고,,,

(물론 본거 또보고...그러긴하지만..)

그동안 타기만하고 잘 정비해주지 못했던 전용기체들을 하나씩 꺼내서 닦아주고, 보수하면서 다음시즌을 대비해서 정비해놓곤 합니다.

만화책으로는 이미 많이 보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는 최근에 보았던 겁쟁이페달.

오노다 사카미치의 생활자전거를 보면서..

한번 하나 만들어볼까???

호기심에 실제...실행에 옮겨봅니다.

버리는 자전거... 분해정비해서 살리기.!!

짐받이에 수줍게 피어난 녹.

지오닉스 로고가 들어간 디레일러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크랭크셋은 오노다의 마마챠리처럼...

크랭크암이 아주 짧고, 체인링의 크기조차 작음...

뭐랄까... 애초부터 고회전 힐클라이머로 탄생할 수 밖에 없는 조건입니다.

요정도 녹은 애교이고...

뭐랄까....

대충 부품을 끼워넣는 정도로는 살리기 어렵겠고...

녹부터 제거하고, 분해가 과연 원활하게 잘 될지 의심되는 부품들도 있고...

대충..

이런.... 오늘 그냥 버려도 이상하지않을..그런 자전거를 하나 가지고..

완전분해정비를 해가면서,,,,

바라는것은???

러브히메 펫탄코짱 음악을 흥얼거리며...

동네자전거를 타고싶다는 흥미로.. 꾸역꾸역 작업해나갑니다.

본격적으로 전문 공구를 사용해서 분해를 시작합니다.

정말...아슬아슬하게 분해되는 부품들도 있고,

아예 풀리지않아서...반대편부터 때려가면서 분해해야~~!

간신히 뺐습니다!!

오픈타입 비비

반대편은 정말 안빠져서....

고생했구요.ㅠㅠ

일단은...분해된 상태.

여기까지 분해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원래는 접이식 미니벨로인데...

1세대급 레버의 상태가 좋지도않고,,

녹이 심해서 아예 접히질 않아서...

구조를 변경할 계획!

볼트와 와셔롤 조합해서 안접히는 미니벨로로 만들어버립니다.

일단 차체와 함께!!

튜닝할 부품들을 쭉!~모아보았어요!

헤드셋 부분에 컵 세척하고 재 그리싱!!

핸들링이 놀랍도록 좋아진답니다.

크랭크셋은 바프 티킷 순정.

헤드셋 부품은 녹이 많이 나긴했지만 잘 닦아내고, 

그리싱만 해놓으면 재기능을 한답니다.

녹이 정말 많았던 접이 미니벨로용 핸들포스트

하나하나 다 닦아냅니다.

기름칠 범벅!!!

잘 닦아내고, 그리싱하여 조립..

허브는 콘렌치로 적절한 압력조절이 중요하쥬!!

그래야 고물 휠셋도 구름성이 좋아집니다.

드디어 짐차용 킥스탠드 부착!!

이걸 설치하고, 안장 피팅을 맞추어서 자전거에 오르면...

오노다처럼... 데롱데롱~~~합니다.

이런식의 지지대로 튼튼하게 올려주고, 대형 장바구니를 설치합니다.

브레이크 레버는 구형 브롬톤 P바용 레버를 활용!

캘리퍼 브레이크와 드럼 브레이크에 대응하니까요.

녹이 심한 차체부분을 가려줄.... 스티커 몇장!

그리하여...

오노다 사카미치의 마마챠리에 영감을 얻어....

나도 만들어보았다!!!

로망을 이룰 수 있는 내마음속의 동네자전거!!!

무려 53T 대구경 체인링와 170mm 암으로 업그레이드된 크랭크셋.

월등히 성능이 좋아진 부분.

잘 닦아내서 그나마 기능이 살아난 지오닉스 숏타입 디레일러.

더블 크랭크셋 대응불가!

7단에서 최적입니다.

시마노 TX-50 클래식 느낌의 버튼식 변속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