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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nondale F1000 CAAD 5 2001 캐논데일 완전 분해정비 반짝반짝 빛나는 부품을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런 부품들이 잔뜩 모여있는 자전거. 오래된 자전거를 분해하고, 각 부품들을 하나하나 닦아내서 다시 조립한다면 아주 기분좋은 새 자전거를 다시 시작하는 듯한 기분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2016년 3월 28일부터 4월 8일까지 작업했던 캐논데일 MTB의 완전 분해정비 사진 모음입니다. 일반 자전거 세차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소요하며, 휠씬 많은 미케닉적인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2001년식 캐논데일 F1000 CAAD 5입니다. 2000년대 초반만해도 알루미늄 MTB는 상당히 고가의 자전거들이었고, 알루미늄 소재 자체가 지금처럼 완벽하게 대중화된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상당수 자전거들은 철 또는 크로몰리로 제작되었고, 알루미늄 양산 자전거를 가장 선두적으로 선보였던 캐논데일 역시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여 전세계에 공급했었습니다. 위 상태는 타이어 이외에는 교체한 부품이 없기때문에 거의 당시 오리지널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타지않은 상태로 상태는 절망적이었는데, 이것을 이제부터 하나씩 분해하고, 닦고, 새로운 케이블, 오일, 그리스 작업을 하게됩니다. 기본적으로 자전거 완전분해정비 서비스에는 아래 항목이 진행됩니다. - 전체 부품 하나하나 분해 - 각 부품들의 세척,건조 - 중요 부품들의 컨디션 확인 - 새로운 오일, 그리싱 처리하여 조립 - 새 하우징과 케이블 교체하여 세팅 - 별도 교체가 요구되는 부품들은 추가로 유상교체 과정이 길고, 미케닉적인 업무집중력이 상당하지만.... 이런 분해정비 서비스는 예나 지금이나 인상없이 150,000원 입니다. 2001년 당시 자전거 펑크패치 공임이 5,000원이었는데, 지금 2016년 공임은 여전히 5,000원입니다. 그동안 물가는 많이 올랐습니다만 생각보다 한국의 자전거 미케닉 업무에대한 가치인상은 적은편입니다. 일단! 완성 자전거 가격은 오르거나 내리곤 합니다만, 한번 안내된 튜닝-정비 서비스 차지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가장 우려되는 정비사항은 ELO 전자식 락아웃 장치인데 오랜기간 방치되어 현실적으로 보수정비 작업이 가능할지 걱정입니다.  작업대에 올리고, 분해와 세척작업전 마지막 모습을 담습니다. 이제 이런 모습은 안녕!! 몇일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분해하고, 하나하나 닦아나갑니다.   ISISI일줄 알았는데, 시마노 방식의 옥타링크 B.B.  F1000 닦아내면서 멋진 캐논데일의 자태가 조금씩 드러납니다.   아주 구석구석 닦아낸다는 것은 이런것.   변속레버도 한결 제 모습을 찾습니다.  전자식 락아웃 장치의 고정부분, 40mm 헤드셋 스패너를 이용하여 분리합니다.   예상보다 내부 방치상태가 좋지않아, 배터리 누액이 심해 내부부품이 모두 상했습니다.  9V 새 건전지를 이용하여 일단 다시 살려보려 합니다.  단자부분이 완전히 부식되어 떨어져 나갔습니다. 문제는 내부 고정부분도 손상되었는데, 최대한 개조장착을 하더라도 전자식 락아웃을 살려보겠습니다.  최대한 닦아내고, 긁어내면서 내부 부품들을 청소.   전자 케이블에 주의하여, 칩셋을 다시 장착합니다.  오!!! 작동됩니다. 컨트롤 레버에 반응합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락아웃 기능까지는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캐논데일 레프티 샥을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전자식 시스템의 락아웃 기능은 이제 사용하지 못하겠네요.  슬픔을 이겨내고 다른 부품들도 달팽이처럼... 조금씩 닦아냅니다.  스프라켓도 완전분해하여 새것처럼 세척, 재조립.  지옥같이 굳어있던 크랭크셋의 체인링도 잘 닦아서 건조시킵니다.    시마노 XTR 디레일러는 역시 구형이 좋군요! 특유의 경량성과 티타늄 색상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방식. 역방형 디레일러입니다. 역방향이라는것은 산악주행시 업쉬프팅의 변속을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인데, 일반 정방향 디레일러와 모양은 같습니다. 다만 디레일러가 반대로 작동됩니다 변속레버는 역방향을 써주지 않아도 됩니다. 상급 레버들은 레버에 숫자가 써있지않기때문이죠.  새것같이 닦아낸 시마노 LX 변속레버입니다.  과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상을 못했으나... 불과 열흘만에 끝냈습니다. 지난해 시즌이었다면 3주는 넉넉히 걸렸을텐데... 2016년 봄은 이상하게 날씨가 좋지않아 빠르게 정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캐논데일 레프티 헤드샥 아저씨가 웃고 있습니다.  요즘엔 흔치않은 4볼트 방식의 디스크 로터. 별렌치 방식이 표준이 되기 이전 시대의 물건입니다.  레프티샥 핵심 고정부품은 티타늄입니다.   분리해두었던 각 부품들을 조립합니다.  유압블리딩 작업이 필요할것으로 보이는 캘리퍼.  상태가 좋은 XTR의 텐션풀리. 내부 실드 베어링입니다.   디레일러 재조립합니다.  구름 상태가 좋았던 시마노 옥타 비비. BB5500  옥타비비 일반형은 사각비비용 공구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상위 모델들에는 컵고정에 좌우 다른 모양 공구가 사용됩니다.    상태가 좋지않았던 체인을 대체하여 최신 시마노 HG53 9단 체인으로 교체합니다.  열흘간의 세척,건조,재조립을 거친 캐논데일 F1000 2001년 모델! 공개합니다. 이제 사진으로 쭉~~감상해봅니다.   차체의 관리상태는 무척 좋았기때문에 닦아내니 새 프레임같은 모습입니다.  오리지널 미국 생산 캐논데일. 이미 이시절에도 스무스 웰딩으로 정교한 차체제작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심혈을 기울였으나 기능 살리기에는 실패한 전자식 레프티샥. 샥 자체의 작동에는 문제없습니다.   변속레버와 유압 브레이크레버 부분  레프티샥의 전자칩에는 빨간불까지는 들어옵니다. 그 이상 락아웃까지는 작동하지않네요.   26인치 휠셋 XTR 디레일러와 LX 변속레버를 사용한 27단 구동시스템, 캐논데일 특유의 레프티샥  이런 모습을 보기위해.....완전분해정비를 합니다.  역시 많은 시간을 투자한 크랭크셋,비비 부분의 분해정비된 모습.   레프티샥과 휠셋 장착부분 디테일.   역시 캐논데일은 녹색입니다!!    캐드5 알루미늄 설계.     탄탄한 티타늄 부품이 들어간 부분입니다.    캐논데일 자전거의 얼짱각도도 찍어보았습니다.  단순 자전거 세차 서비스보다 근본적으로 다른 자전거 정비서비스입니다. 완전히 모든 부분을 분리하며, 새로운 오일, 새로운 그리싱, 케이블/하우징을 교체하여 자전거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에 목표합니다. 아끼는 자전거라면 정기적인 부품보수, 분해정비를 통해 함께 오래오래 타는 것도 멋진 자전거유저의 자세입니다! 작업미케닉 : alena33@bike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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