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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제작의 정성과 디테일에 지갑을 열다 - BROMPTON M3L RL 브랜드의 세계대회 성적과 부품사양을 중심으로 자전거를 평가하는 한국시장에서 조금 다른 접근접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브랜드. BROMPTON 흔히 알고있는 스램이나 시마노의 특정 부품등급으로 논할 수 있는 자전거가 이니며, 세계 유명 사이클대회나 MTB 입상소식을 중심으로 알려지길 원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한때 경영위기로 대만생산시절까지 갔다가 다시 퀼리티중심, 영국자체생산 고집하는 방식으로 견뎌낸 덕분에 다시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고있는 영국의 수제작 미니벨로 브롬톤입니다.   앞서 강조한것처럼 브롬톤이 유명한것은 대회성적이나 특정 사양의 부품들을 사용한 덕분이 아닙니다. 브롬톤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자 설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해왔습니다. 바로! 접이사이즈. 압도적으로 깔끔하게 가상의 박스형 공간에 돌출부위 없이 접을 수 있다는 장점을 그동안 최고의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몇단계의 버젼을 거치면서 현재형에 이르렀는데, 특히 로우락카 색상은 수제작의 정점에 와있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브롬톤은 총 13가지 색상으로 발매됩니다. 이중에서 가장 높은 용접퀄리티를 요구하고, 동시에 개별 생산마다 색감이 다르게 만들어지는것이 RL 입니다. 특유의 산화된 용접 부분을 그대로 보여주며, 철 소재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작게 접기위한 핵심은 핸디캡이 될 수 있는 휠사이즈 줄이기에 있습니다. 20인치보다는 작고, 표준 16인치보다는 큰 16인치 349 규격을 채택했습니다. 미묘한 차이이지만 본격적인 스포츠 주행력을 발휘하는 20인치에는 못미치지만 일반 16인치급보다 경쾌하면서 좋은 접이크기에 도움을 줍니다. * 표준 16인치 : 305규격 (휠 지름 305mm)  모노튜빙의 살짝 커브진 설계역시 접을때 최적의 각도를 위한 부분입니다.  필요에따라 체인링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파이더 크랭크셋. 구형의 고정식 제품과 달리 체인링 자체를 교체하여 더 좋은 속도나 오르막용 체인링 등등 변경이 가능합니다.   브롬톤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외장기어를 쓰지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외장기어 시스템이 보편화되기 이전 세대에 자전거기어로 활약하던 허브내장 기어입니다. 허브 내부에서 3단 기어비를 토글체인에의해 구동하여, 적절하게 필요한 기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외장11단이나 27단 자전거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감이 있지만, 브롬톤에는 정반대로 간결성을 추구했고, 잦은 보수가 필요없도록 기밀성이 좋은 허브기어를 사용했습니다. 실제로 내장기어는 외부오염에 강한편이고 체인트러블이나 변속트러블이 적다보니 아주 높은 내구력을 자랑합니다.   사진에 등장한 모델은 정식명으로 브롬톤 M3L입니다. M핸들바의 클래식함과 내장3단 기어의 간결성, L타입 머드가드부착제품입니다. * M6R : M핸들바, 내장3단,외장2단 기어, R타입은 짐받이 부착형  하나하나의 선이 절묘하게 이어진듯한 설계입니다. 동시에 아주 클래식함을 강조했죠. 은색 부품들이 주로 사용되었다는점도 옛날 자전거의 느낌이랄까요??  순정으로 포함된 펌프입니다. 브롬톤의 슈레더 방식 밸브에 잘 맞습니다. 성능은 떨어지는 편이라서 유저들 사이에 외면받고 있습니다만, 가장 휴대성이 좋고 오리지날인만큼 브롬톤에 잘 어울립니다.  높게 뽑을 수 있는 싯포스트는 하단이 벌어지는 형상이라서 뽑더라도 안전선까지만 올라오도록 되어있습니다. 너무 높게 뽑아서 차체에 손상을 주는 것을 방지하는 설계입니다. 또한, 2015년 브롬톤 생산모델부터는 싯포스트 인서트가 포함되어 신장이 크지않은 유저들이 안장높이를 제한시키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브롬톤 로우락카의 용접디테일은 수제작의 정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용접후 남아있는 산화된 형상이나 황금의 용접라인이 높은 용접숙련도를 보여줍니다.  자전거의 사양과 성능이 아주 중요합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달려야하거나 신뢰성있는 자전거 운동성을 위해 투자해야하니까요. 하지만, 브롬톤이라는 자전거는 이와는 다른 쪽에 지갑을 열도록 제시합니다. 영국공장 숙련공에의한 고퀄리티 추구, 수제작의 매력을 한층 발산하는 로우락카 도장제품. 유저들의 개성을 반영한 다양한 색상과 핸들바, 옵션 제품들. 세월이 지나더라도 가치를 높여가는 멋진 자전거라고 생각합니다. 리뷰 : alena33@bike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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