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키 - 생활속의 자전거

[펌] 팩시그마 일주일 사용보고서

2007/01/20 (토) 23:02

조회 : 4582 추천 : 5 자전거맨

글쓰신이 : 사랑둘(genusis)
출처 : 네이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원본글 링크 : http://cafe.naver.com/bikecity/176885

안녕하세요. 오늘 집에 돌아와 아침에 꿈이야기를 자출사에 올렸다고 이야기하니 아내가 뭐라구 합니다. 사람을 놀리면 안된다는 둥...ㅡㅡ;;;

그럴 의도 없었다고 애써 변명을 하지만 내심 내가 괜히 그런 글을 올린 것인가 싶고 잘못했다는 맘이 들어 죄송합니다. 그 글을 읽고 맘 상한 회원님이 계시다면 맘 너그러이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나쁜 의도는 추호도 없었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뒤로 하고 이제 일주일전 바X키에 가서 어렵사리 구입한 팩시그마의 일주일 사용 보고서입니다.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쓰겠습니다만 모든 팩시그마가 그런 것이 아니고 제가 산 것이 팩시그마의 제일 마지막 제품일 것이라고 생각되며 앞으로 단종되는 기종으로 알기에 큰 의미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자전거를 즐기는 타입으로 뛰어나지 않은 기량을 가진 사람이며 프로페셔널한 지식을 갖은 사람이 아니므로 충분히 틀린 이야기가 다수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테클 및 내용을 바로잡아주는 의견개재는 매우 감사합니다만 비난 / 비판은 사양합니다.

외형 사진은  이거랑 똑같습니다. 색상이 블랙에 실버라 이거랑 좀 틀리군요. 담에 찍으면 올려드릴께요. 먼지도 좀 딱구요~

외형 : 나름대로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색감도 흑색계열이라 튀지 않고 고급스럽네요. 그립감도 고무로 미끄러짐 없고 편합니다.
매우 튼튼해보이는 프레임과 여기저기 박혀있는 데오레라는 글짜도 내심 마음을 뿌듯하게 합니다. 하지만 핸들부분에 인수시부터 찍혀있는 작은 기스가 마음에 남습니다. 정리가 부족한듯한 깔끔하지 않은 케이블의 배선도 개선해야 할 것같습니다. 이중림도 튼튼해보이고 안장은 조금 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핸들링 : 차체가 가볍고 페달이 부드럽고 가벼우며 잡음이 없어 매우 편하게 느껴지며 알루미늄평페달 나름대로의 그립감이 좋아 페달링이 용의 합니다. 물론 비싼 페달은 나름대로 좋겠지만 일단 사용에 큰 문제 없으며 플라스틱 페달에 비하여 들이는 힘을 손실없이 매우 양호하게 전달시켜줍니다. 따라서 저속에서의 핸들 조작감은 매우 좋으며 언덕 등의 지형에 오를 경우에도 큰 힘들이지 않고 양호한 이동이 가능하므로 뛰어난 조작성을 보입니다. 삶에 여유가 생긴 느낌입니다. 반면 가벼운 자전거의 단점으로 고속 주행시 미세한 진동이 있습니다. 고속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갈 경우 무게중심이 위로 이동하게 되어 마치 날아갈 것 같은 붕 뜨는 불안한 느낌도 듭니다.

브레이크성능 : 급브레이크도 잡아보고 급경사를 내려가며 브레이크를 오랫동안 조절하여 잡아도 보았습니다. 급브레이크 성능은 크게 문제되어보이지는 않으나 매우 뛰어나 보이지도 않습니다. 급브레이크 후 브레이크 걸림현상이 발생합니다. 이유는 못찾았습니다만 특정부위가 자꾸 잡히거나 걸리는 느낌과 소음이 발생하네요. 급경사를 내려가는 브레이킹 조절시 장시간의 브레이크 사용에 소음이 발생하며 걸리적 거리듯 브레이크를 놓아도 소음이 발생합니다. 급격한 브레이킹이 프레임에 문제를 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 잔차의 브레이크는 제가 공부하여 개선을 많이 해야 할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비비소음 :  여러 분들이 문제제기하여 신경쓰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크게 문제되진 않습니다만 크랭크부분에서 소음이 있는 것은 확실한 듯합니다. 큰 소음이 아니여서 일단은 주목하고만 있으며(방치수준) 차후 조금 더 심각해질 경우 알톤사에 문제제기를 할 예정입니다. 일단은 방치중입니다.

기어 : 데오레라고 하여 기대한 것 때문인지 실망이 좀 있습니다. 산지 일주일 되어 일단 장력에 문제가 생긴 것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작동은 잘 되고 있어 지금은 방치중입니다. 사실 작동에 문제는 없습니다만 소음이 점점 커지고 변속 충격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대한 살살 정도를 지키며 자극없는 적정기어세팅의 기어비를 맞추고 있습니다만 앞드레일러 제일 큰놈 걸때 소음이 꽤 내릴때도 약간 헛바퀴돌듯 헤매다 걸립니다. 나머지 구간은 들어줄만 하고요. 뒷드레일러는 세번째 작은거와 두번째 작은거에서 변속충격이 있습니다만 다른 구간에서는 크게 문제제기 할만하지 않습니다. 핸들에 보이는 기어계기판도 첨엔 좀 맞더니 뒷드레일러 기어판의 눈금이 점점 쏠리고 있습니다. 이거 맞춰주는 세팅을 해야 할 듯합니다만 이것도 일단 방치... 3주정도 사용 후 재 세팅하겠습니다. 공부해야지...

안장 : 처음 며칠은 정말 엉덩이를 들고 타는 것이 편할듯 하더군요. 엉덩이를 이리저리 옮겨보지만 얼마 안있어 또다시 들썩거렸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타고나니 아프던 엉덩이가 매우 양호해졌습니다. 아픔을 잊어버린 엉덩이가 제게 소리칩니다. 춥다고... 삶에 여유가 생기니 또다른 돈쓸때가 생기는 것처럼요. 몇번 살살 문질러 줬습니다. "참아라!" 하고요~

기타 사항 : 짐승모드로 미친듯이 달리면 어딘가가 떨어대는 소음이 있습니다. 달달달 빈수레가 언덕내려 굴러가는 소리라고 할까요. 일단 케이블들의 프레임과에 마찰이 아닐까 짐작중이며 케이블타이를 검정색을 구하지 못해 보류중입니다. 검정을 끝내 못구하며 매직으로 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짐승모드 아니여도 조금 속도를 내면 예전 자전거에 비하여 노면소음이 큰 편입니다. 타이어도 약간 무른듯하고 얇은듯 보입니다.

일단 지름신을 당분가 모시지 않을 생각입니다. 철저히 배척하고 무료분양만 보려고 합니다. 사실 일주일은 작은 시간이라 평을 하기 부족함도 많습니다. 그리고 잔차를 무엇을 어떤상태를 샀냐보다 어떻게 끊임없는 애정으로 잘 가꾸고 멋진 잔차를 만들어 단점없는 애마로 만들어가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즐거운 라이딩과 즐거운 주말,주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참~! 이자리를 빌어 얼마전 저에게 헬맷을 싸게 분양하여 주신 정모님께 진심으로 잘 받고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며 감사드립니다. 이런 자리를 있게 해준 자출사에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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