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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하드테일 프레임의 시승내용은 짧은 시승기간만으로 본다면 그 자전거의 지오메트리와 성능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별반 다른 점이 없다고 본다. 그래서 이번 시승기에는 바로셀로나의 구체적인 성능을 확인하고자 필자의 몸에 맞게 세팅하고 장기간에 걸친 테스트라이딩에 임했다. 시승차의 사이즈는 17.5inch였지만 탑튜브의 길이가 54cm로 대부분의 타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짧아서인지 120mm스템이 장착되어 있었다. 짧은 탑튜브의 길이로 비교적 스템이 길어지면서 코너링에서의 반응이 둔감하리라 예상됐지만 의외로 신속하고 빠른 코너링을 구사할 수 있었다. 또. 바로셀로나의 지오메트리는 순간 가속에서도 뛰어났으며 브레이킹이 잦은 산악 싱글 다운힐 코스에서도 가벼운 무게에 비해 단 몇 번의 패달링으로 빠른 가속능력을 보여주었다. 휘청거림이 없는 마니또 R-7포크 또한 그런(순간가속)능력을 증폭시켜주며 칼라매치와 더불어 성능에서의 궁합도 높여주었다. 바로셀로나는 가벼움과 부드러움을 함께 겸비하였으며 힘의 응집력이 강한 B.B.부분에 강한 패달링으로 인한 휘청거림이 없어 힘전달력이 뛰어나다. 보통 하드테일의 경우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힘 전달력이 뛰어난, 어떻게 보면 상반된 성격을 잘 조합한 프레임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이에 바로셀로나에 채용된 안장으로 리치 WCS(티타늄레일)는 두툼하고 상당히 소프트해 보여 강한 패달링과 장시간 라이딩에 감점요소가 될 듯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강한 패달링에서의 효과적인 힘 전달이 장거리 라이딩시 피로감을 현저히 줄여주었다. 그 밖에도 바로셀로나는 가벼움과 더불어 사이즈가 작고 스템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다운힐시 자전거의 전체적인 무게중심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 법. 순간가속으로 끌어올린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짧은 탑튜브와 가벼운 완성차의 무게는 라이더의 지속적인 패달링을 요구했고 곧 라이더의 체력소모로 연결되었다. 또한 짧은 탑튜브는 해머링시 라이더의 무릎ㅇ이 스템의 끝부분에 닿아 잦은 상처를 입혔고 이에 의식적으로 다리를 벌리게 하여 효과적인 해머링을 가능하지 못하게 했다. 인티그레이티브방식의 헤드셋트는 높은 Cone의 사용으로 헤드셋트와 헤드튜브를 합한 높이가 14cm로 높은 편에 속하며 Crown Race와 Low Cup에 빈틈이 있어 이물질로부터 베어링을 보호하기에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싯트클램프 역시 바로셀로나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칠정도로 저가형이었으며 QR방식보다는 랜찌로 조절하는 방식이 무게도 미세하게나마 줄이고 완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Test Rider : 김지형 프로필 나이 : 25세 키 : 182cm 몸무게 : 75kg 주요경력 제79회 전국체전 우승 2003년 일본 아시안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03년 학산배 산악자전거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 3위 2003년 제4회 대통령기 산악자전거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 3위 2003년 이충무공탄신기념 제2회 산악자전거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 3위 바로셀로나 BARCELONA 아메리칸이글 DM 디엠 자전거 출처 : (월간) THE BI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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