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스왈로우는 2004년부터 국내 유명 자전거 메이커인 DM 테크놀로지 사에서 발매된 20인치 7단 미니스프린터 스타일의 자전거입니다.

국내에서 발매되는 자전거 중에서 어린이용 자전거를 제외하고는 20인치 제품 중에서 접히지 않는 일체형 프레임을 채택한 거의 유일한 제품이었고, 2006년에는 프레임 모양을 바꾸고 14단으로 업그레이드한 후속모델 이스케이프가 역시 DM 사에서 출시되었습니다.

DM 사는 과거 자전거 유통을 하던 천호자전차상회가 전신이며, 90년대 후반이후 아메리칸 이글이라는 브랜드로 해외 유행 자전거 스타일을 국내에 도입하며 신선한 모델을 계속해서 발굴해서 발매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존 MTB 모델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적정한 사양의 모델을 발매하여 인터넷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끊임없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자전거 회사입니다.

참고로 현재 국내 생활 자전거 메이커는 삼천리,코렉스,알톤, DM 사의 4회사가 시장을 분할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 인터넷을 통한 자전거 판매의 영향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스왈로우 기본소개

스왈로우는 기본적으로 20인치 바퀴를 가진 미니 스프린터 스타일의 자전거입니다. 기어는 7단 뒷기어를 채용하고 있으며, 그립 타입의 레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프레임은 알루미늄 7005 소재로 만들어졌고, 바퀴 및 핸들바 등 대부분의 부품을 알루미늄 계열 소재로 채택했다고 하며, 무게는 앞짐받이 포함해서 12.5kg 이라고 합니다. 앞짐받이를 뗄 경우 11kg 후반대 정도입니다.  안장은 스프링이 부착되어 있으며 전립선 보호를 위한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페달이 달려있는 크랭크가 매우 커서 고속주행을 위한 기어비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볍고 빠른 이미지가 강하고, 20인치 바퀴임에도 차체 높이 자체는 일반 26인치 자전거에 비해서 약간 낮은 정도입니다.

3. 세부 설명

(1) 프레임

알로이 계열의 7005 프레임입니다. 일반적인 다이아몬드 프레임에 가깝습니다.

앞뒤의 길이는 20인치 바퀴에 비해서 긴편이고, 일반 26인치 자전거의 앞뒤 길이에 비할 때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2) 바퀴 / 브레이크 / 페달

앞뒤 바퀴 모두 20인치이며, 타이어는 켄다(KENDA)의 20인치 * 1.5 규격이 채용되어 있습니다. 사이클 바퀴와 일반 MTB 바퀴의 중간정도 두께이며,  로드용 타이어로 요철이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로드용 타이어의 특성상 건조할때 포장도로를 달릴때 지면과 접착이 잘되고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바퀴는 앞뒤모두 QR이 아닌 고정형이며, 알루미늄 림이라고 합니다. 앞뒤 모두 샥(쇼바)는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앞샥은 있으면 더 활용도가 높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앞뒤 모두 V 형 브레이크를 채택하고 있으며, PROMAX 제품입니다.  브레이크 패드의 접착도는 괜찮은 편이며, 성능은 무난한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앞뒤바퀴 모두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흙받이가 붙어있습니다. 필요하지 않으신 분들은 간단히 나사를 돌려서 떼어낼 수 있습니다.

페달은 알로이재질로 만들어졌고 톱니가 돌출되어 있어 쉽게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래위가 대칭이 아니고 서로 모양이 다릅니다. 평평한 쪽이 보통 신발을 대는 쪽이라고 보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크랭크가 보입니다. 일반 크랭크에 비해서 크기가 큽니다. 52T 크기이며, 싸이클 수준의 크랭크 크기를 채용하여 높은 기어비로 상당한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프레임 본체에는 물통게이지나 펌프게이지를 달 수 있는 표준적인 나사구멍이 있어 물통이나 펌프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3) 기어 및 구동부

기어는 뒷기어 7단이며, 부품은 시마노 계열에서 가장 기본적인 구성인 Tourney 세트입니다.

뒤드레일러 위에는 드레일러 가드가 씌워져있어 산악이나 험한길 또는 넘어졌을때 뒷 기어를 보호해줍니다만, 특별히 사용할 일이 없을 때에는 분리해서 떼어내는 것도 무게를 줄이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시마노 구동부품의 등급을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Tourney(투어니)-Altus(알투스)-Acera(아세라)-Alivio(알리비오)-Deore(데오레)
  -LX(엘엑스)-XT(엑스티)-XTR(엑스티알)

왼쪽이 가장 기본, 오른쪽이 가장 높은 등급이며, 스왈로우는 가장 기본인 Tourney 부품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기어 변속기는 그립시프트 타입이며, 1단씩 조작하는데 무리가 없이 가볍게 작동합니다. 기어 변속기 옆의 그립은 약간 짧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만, 실제로 탑승하게 되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길이입니다.

(4) 핸들 

스왈로우의 핸들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갈매기형 핸들바입니다. 양쪽에 각각 브레이크 레버가 달려있으며, 오른쪽에는 뒷기어 변속을 위한 그립 시프트 변속기가 달려있습니다. 그립은 미끄럽지 않고 무난한 재질로 만들어져있습니다.

핸들봉은 스탬과 일체형으로 용접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스탬을 따로 분리할 수는 없지만, 핸들봉은 15cm 정도 길이이고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핸들봉 꼭대기에 있는 육각나사를 풀면 위아래로 조정이 가능합니다만, 안전선 표시 이상 핸들봉을 뽑게되면 프레임이 망가지거나 핸들봉이 충격에 빠져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핸들봉 앞에는 앞면 프라스틱 반사판이 달려있습니다. 

참고로 오른쪽에 보이는 고정판은 속도계 COMP 130 을 장착한 것이며, 브레이크 줄을 감고 앞바퀴로 내려가고 있는 센서 전선이 보입니다.

(5) 안장

안장은 쿠션을 위한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는 전립선 보호용 안장입니다. 너무 푹신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아 생활자전거 용도로 적합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안장봉은 상당히 길게 뽑아올릴 수 있어서 최대한 뽑게 되면 180cm 의 키를 가지신 분들도 충분히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장봉의 고정은 QR 레버로 되어 있어 언제든지 공구 없이 쉽게 안장의 높이를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장의 기울기 역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뒷깜빡이는 안장봉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짐받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안장봉(시트포스트)에 고정하는 방식의 짐받이를 장착하실 수 있으며, 시중에 알루미늄 봉 방식의 짐받이는 자전거샾이나 인터넷 부품구매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4. 주행성능

(1) 가속은 52T 의 대형크랭크를 채용한 자전거답게 평지에서 짧은 시간안에 상당한 스피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7단을 놓고 충분히 가속하면 시속 30km 정도 속도는 가볍게 도달이 됩니다. (속도계 측정결과)

차체가 가벼워서 페달을 밟는대로 힘이 바로 전달이 되며 무게중심이 낮아 고속주행시에도 안정감이 있습니다.

(2) 핸들은 좌우 조작성이 좋으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약간 핸들이 가벼운 감은 있지만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코너를 돌때도 핸들은 부드럽게 작동하며 회전반경은 바퀴가 작아서 일반 유사 MTB에 비해 작습니다.

(3) 기어변속은 1단부터 7단까지 무난하게 이루어지지만, 약간의 소음은 있는 편입니다. 그립시프트 변속기 역시 무난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4) 평지 주행시 일반 유사 MTB 보다 훨씬 빠르게 가속되고 속도 역시 조금 더 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기어가 7단이라 높은 언덕을 올라갈때 기어활용은 조금 제한적입니다만, 웬만한 언덕은 큰 무리없이 1,2단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5. 총평

스왈로우는 20인치의 미니스프린터 스타일 자전거로서 올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하여 가볍고 빠른 자전거입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무난히 탈 수 있으며, 20인치 바퀴이지만 52T 대형크랭크를 장착하여 상당한 스피드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일반 유사MTB의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셨거나 크기나 높이에 부담이 되시는 분이라면 부담없이 가볍고 안전하게 탈 수 있으면서도 상당한 스피드와 주행성능을 가진 자전거라고 생각듭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는 12만원대부터 판매가 되고 있으며, 매장에서는 이보다 약간 추가된 금액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광있는 빨강색, 광없는 검정색 두가지 색상으로 발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