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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cafe.naver.com/bikecity/37810 입문용 MTB 잘 고르기 | 제품 사용기&구입기 2006.05.06 15:02 오프로드(rahula77) http://cafe.naver.com/bikecity/37810 봄철 알러지로 고생하고 있는, 게으른 산악초보 오프로드입니다. 샾에서 놀거나, 까페에 들어와보면 입문용 MTB를 구하시려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자전거를 오래 접하시지 않은 경우 잘못된 선택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자전거를 예전에 고를때 오류를 많이 범했었고, 중복 투자도 상당히 했었습니다. 그래서 입문용MTB고를때 제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적어볼까 합니다. 1. 절대 앞으로의 용도를 확신하지 말것. 이는 오래 자전거를 타신 분들이 공감하실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전거를 시작해볼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경제적 여유가 아주 많으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자전거 하나에 돈백만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하시는데 망설이게 됩니다. "나는 도로만 탈거야", 혹은 "내가 어떻게 산을 가겠어"라고 스스로의 용도를 한정시키는 경우도 많구요. 그러나, 타다보면 기술도 늘고 체력도 늘게되고, 좀 더 괜찮은 자전거를 바라게 되는 건 인지상정입니다. 그때 가장 손쉬운 것은 부품 업그레이드지만, 기본 프레임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태의 무리한 업그레이드는 자전거를 "빛좋은 개살구"로 만들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좋은 부품을 사용했을때 자전거가 더 좋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상당한 중복투자가 될 뿐만 아니라 본래 그 부품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F사의 동영상에서처럼 그게 프레임에 무리를 주는건 단연코 아닙니다.^^) 입문용을 고르신다면, 어중간한 물건보다 조금 더 투자를 해서 "확실한 입문용"을 사시는걸 권합니다. 2. 어중간한 가격대를 피해라. 생활자전거는 좀 거시기하고, 70~80만원 넘어가는 것은 부담스러운 분들이, 40~50만원대, 혹은 30만원대 자전거를 많이 고르십니다. 이 역시 앞으로의 용도를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판단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가격대 자전거만큼 어중간한 것도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간단한 자출용이나 도로만 달릴 경우 20만원 전후, 혹은 이하에서도 썩 괜찮은 물건들을 찾을 수 있을뿐더러, 이 가격대 자전거로 산에서 안정적인 라이딩을 하기에는 좀 모자랍니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채로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죠. 3. 구동부에 집착하지 말 것. 프레임이나 서스펜션, 휠셋, 혹은 다른 부품들을 볼만한 안목이 아직 없을때, 자전거를 판단하는 가장 편리한 기준은 구동부입니다. 풀데오레급, 혹은 풀XT급 등은, 보기에도 명쾌하고 뽀대도 있어보이죠. 그러나 세상만사 공짜는 없는 법, 비슷한 가격대에 비해 구동부 등급이 높다면 반드시 다른 쪽에서 저급한 부품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라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생활자전거에 풀데오레셋을 끼웠다고 해서, 그 자전거가 데오레급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보통 '이 정도 용도에서는 데오레급을 끼운다'라는 의미에서 풀데오레급이란 의미이지, 단순히 구동부만 교체했다는 데 집착하시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 거친라이딩을 하다보면 구동부는 소모품에 가깝기 때문에, 일부러 높은 등급을 끼우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또한, 생각외로 그 차이가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구동부이기도 하구요.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세팅과 끊임없는 관리가 구동부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뒷변속기나 체인 등을 제외하고, LX를 쓰려면 데오레를, XTR을 쓰려면 XT정도 쓰는 것이 경제적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4. 부품의 호환성을 염두에 둘 것. 예전부터 많은 분들이 데오레급 이상을 권하는 중요한 이유중 한 가지는 역시나 부품의 호환성입니다. 8단 부품의 경우, 단품으로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가격차이도 크지 않고, 좋은 물건을 써줘야 하는 부품(체인이나 브렉레버 등)에서 호환성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9단 규격이 오히려 저렴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구요. 또 하나, 부품의 호환성에서 중요한 것은 디스크 브레이크입니다. 산악용에서 디스크가 표준장비로 자리잡아가는 요즘, 디스크로의 호환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 면에서 디스크와 림브레이크 호환 프레임과 서스펜션을 선택하시거나, 디스크용 허브로 되어있는 자전거를 고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디스크용 허브가 아니면, 나중에 휠셋 전체를 갈아야 하는 사태가 생기지요. 또는 가격이 저렴할 경우 기계식 디스크로 되어 있는 자전거를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미 디스크 업글의 토대를 이미 가지고 있는 셈이니까요. 다만, 어중간한 디스크브레이크가 달려있는 모델은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가의 디스크보다는 림브레이크쪽이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5. 무게에 집착하지 말것. 흔히들 자전거 무게 1kg줄이는데 100만원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또한, 달려있는 구동부 등급과 함께 얼마나 가벼운가가 좋은 자전거를 판단하는 손쉬운 척도가 되기도 하구요. 그러나, 어떤 물건이건 간에 "경량화와 내구성은 반비례한다"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는게 중요하다 봅니다. 프레임도 서스펜션도, 휠셋도 경량화를 추구하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무조건 가볍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구요. (내리막에서의 안정성이라든가 도로에서의 직진성) 하드테일 입문용의 경우 12~13kg대 중반정도면 괜찮은 무게라고 봅니다. 6. 차후 업그레이드보다는 가능한 한 완차사양 좋은 것을 사라. 보통 조립차와 완성차의 효율성을 따지는 측면에서는, 200만원대 후반에서 300만원 정도를 그 기점으로 삼습니다. 그보다 저렴한 차는 완성차를, 그 이상 가격에서는 조립차쪽이 더 효율적이란 이야기지요. 고급 조립차의 경우 부품 하나하나를 내가 원하는 걸로 맞춰,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완차에 oem용으로 들어가는 부품들과 애프터 마켓용 단품과의 가격차이 때문에 입문용은 완차를 사시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또한, 대량생산으로 인해 가격도 떨어지구요. 따라서 완차 사양을 가능한 한 괜찮은 걸 사시는 편이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훨씬 낫습니다. 입문용들은 가격차이가 크지 않지만, 실제 구성은 그 가격차이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7.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생각하는 모델 몇 가지.(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게리피셔 타사자라: 몇 년간 입문용의 왕자로 군림해온 모델. 튼튼한 프레임과, 업그레이드 토대, 제네시스 지오메트리, 훌륭한 가격대 성능비로 미국쪽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으며, 가장 많이 팔린 입문용 모델 중 하나. 게리피셔 후크에크: 타사자라 디스크 모델로 갈 바에는 개인적으로 후크에크쪽이 낫다고 생각함. 지르코늄 프레임에, 헤이즈9유압디스크, 토라318샥 등, 입문용으로는 더할나위없는 부품구성을 보여줌. 가격도 사양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 현재 가장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모델 중 하나. 코나 칼데라: 이번 신더콘을 단종시키고 등장한 모델. 가격대 구성비로는 후크에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현재 헤이즈9유압 디스크를 쓰는 모델중에서 저렴한 축이며, 역시 차후 업글의 욕심을 가장 줄여줄 수 있는 모델이라 생각됨. 노르코 스톰: 국내에서 인지도를 많이 확보하지 못한 탓에, 성능에 비해 싸게 팔리고 있는 모델. 노르코는 캐나다에서 코나보다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메이커. 헤이즈 기계식 디스크를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대비 차후 업글 토대 정도로 생각하면 훌륭하다고 생각됨. 코나 쿨라: 입문용으로는 조금 높은 가격이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스케일50에 비해 훨씬 나은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준다는 생각. 비록 지난해 모델에 비해 프레임과 샥 등급이 떨어졌지만(지난해 것은 이스턴 울트라 라이트 파이프+폭스 바닐라) 가격은 더욱 착해졌음. 헤이즈9 디스크에 웨이브 로터, 레이스페이스 크랭크 등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 GT 아발란체 1.0: 작년에는 타사자라와 함께 가격대 성능비 좋은 모델로 꼽혔으나, 타사자라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가격이 좀 높아졌다는 느낌이 드는 모델. 그러나, 브렉세트 등이 타사자라보다 낫고 GT의 프레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모델. 디스크용 허브를 쓰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프리에이전트 얼라이트2000: 올해 나온 얼라이트3000이 아비드 BB5 기계식 디스크를 달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하위등급인 1000과 2000이 헤이즈 9 유압을 달고나왔음. 1000의 경우, 브레이크를 빼고 나머지 부품들의 사양이 지나치게 떨어지지만, 2000의 경우 어느정도 균형이 맞는 모델이라는 생각. 다만, 서스펜션을 락샥 J1을 썼다는게 아쉬운 부분.(최소한 J3정도는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 트리곤 익스플로러: 올해 들어와 많은 유저를 확보하기 시작한 트리곤의 입문용 모델. 프레임의 질도 괜찮다는 평이고, 서스펜션도 락샥 J4로 괜찮은편. 림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비드 싱글디지트5+스피드 다이얼7조합으로 상당히 괜찮고, 디스크 허브를 사용해 차후 업글도 용이하게 만들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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