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키 - 생활속의 자전거

2011 서울 바이크쇼 - 픽시의 대중화시대

2011/03/10 (목) 11:17

조회 : 7055 추천 : 0

가장 자유분방한 컬러감각이 돋보였던 릭시의 거대부스를 시작으로 2011 서울바이크쇼의 픽시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주로 트랙용 싱글스피드 로드프레임베이스 기반 커스텀제작이나 해외 소량 오더가 대부분이었던 픽시시장이 올들어 폭발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2010년 픽시스타일이라는 코드로 대량/보급형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진입시켰고, 올해는 입문기부터 중급기까지 큰폭으로 제품군이 출시됩니다.
분류상 픽시스타일이라는 부분은 제외하고, 순수하게 수평드롭아웃으로 설계된, 픽시/싱글스피드 모델들만 소개하겠습니다.

* 픽시는 고정기어로 페달과 바퀴가 연동되어 무조건 동시에 구르지만, 싱글스피드는 프리휠 구조로 되어있어 페달을 멈추더라도 휠은 독자적으로 회전합니다.

삼천리의 마이픽시.
이에앞서 출시되었던 알톤스포츠의 베네통 픽시와 가격경쟁으로 입문급을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선 탑튜브와 공격적인 자세를 지원하는 콘도르 제품.

비토와 지오스 브랜드로 유명한 일진스포츠에서 새롭게 준비하는 미니벨로 픽시.
실제 국내 공급이 시작되면 브레이크나 안전관련 설계 변경이 예상됩니다.

휠은 풀 알루미늄으로 묵직하지만, 자전거 전체무게에서는 미니벨로답게 가뿐한 느낌입니다.

블루레포츠의 VLLU 브랜드 픽시.
마찬가지로 바이크쇼의 출품을 위한 시제품으로 실제 출시까지 변경스펙이 예상됩니다.

올해 픽시 제품들이 여러 수입사에서 공격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년과 다른 3월에 개최되는 바이크쇼 일정때문에 애를 먹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당수의 부스에서 실제양산제품은 더 좋게 나온다는 답변을 얻었으니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마지는 차분하면서 포인트를 주는 것으로 성격을 잡았습니다.
2011 도쿄 사이클모드에서 출품했던 분위기를 국내에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블랙
화이트
실버

각각 컬러를 하나로 몰아감으로 심플함을 강조합니다.
특히 실버기체는 광채가 대단합니다.

러그프레임과 클래식스타일 컴포넌트의 조합

세미-커버리지 머드가드
실용적입니다.

픽시와 싱글스피드를 자유롭게 변경시켜주는 플립-플랍 허브와 플랫바 구성에서 표준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벨로라인도 기존 모델들의 컬러감각에 맞게 지나치게 화려하지않은 픽시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총평
이많은 픽시를 누가 다 소비해줄까... 걱정이 들정도로 다양한 종수와 브랜드 상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픽시스타일의 폭발적인 수요로 검증된 시장을 정통 픽시-컴포넌트를 써서 다음 단계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될것인지, 거품이 되고 말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점은 상당히 좋은 반응들을 보였고, 완성도가 높은 제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었다는 점입니다.
브레이크장치 제거에따른 안전문제나 한강이나 붐비는 곳에서의 사고문제도 점차 수면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픽시유저들사이의 헬멧착용 선호비율이 다른 장르보다 크게 떨어지는 탓에 보편적인 안전관련 가치관에서 기존 자전거문화 선도층과의 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간 자전거를 교통수단/레져 이외의 분야로 가치를 창출하지 못했던 것을 패션아이템이라는 동력을 달아 자전거에 큰 관심이 없었던 수요를 끌어오는 긍정적인 면도 분명합니다.
그것은 올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픽시 선택폭이 뒷받침해주고, 올시즌 거리에서 눈에 띄게 늘어날 픽시들이 증명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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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2011-08-28 09:53	콘도르 수입사좀 알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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