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복정역에서

회사에서 남산산성 라이딩이 있어요.

어제 밤 일찍 자자 자자 했는데도, 이놈의 습관은 쉽게 하루도 양보해주지 않아요.

결국 1시 30분에 취침을 하여 오전 7시 20분에 일어나

주말에 고향에 다녀와서 어머니께서 싸주신 반찬들과 밥을 먹으려했던 계획은 던져버리고,

가볍게 우유와 씨리얼로 대체 섭취하고 길을 떠납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길"입니다.

아직은 늦가을

쌀쌀하긴 하지만, 아직 낙엽을 볼 수 있고, 가을을 느낄 수는 있어요.

오늘 찍은 사진들 중 당신의 마음을 탁 트이고,

가을의 풍경을 눈에 담아줄 사진들만 골라봤습니다.

이뻐해주세요~~~ 슝슝~

쨍한 햇볕을 받는 도곡동 고급주상복합 아파트들..

얼른 자전거 팔아서 저런데서 살아야하는데!!!

올해 대선에 당선되는 대통령에게도 자전거사업에 대한 정책을 기대해봅니다.

잘 좀 부탁해요. 대통령... 님 ㅋ
 
 
 

복정역에서 출발하여 언덕주행 후 목표지점 바로 전!!

남한산성 터널

길고 긴 언덕을 지나 터널을 지나면 힘든건 끝!!

인생은 남한산성 터널같은 목표에 도달해서 끝나는 터널을 수도 없이 지나야해요.

당시은 몇 개의 터널을 지났나요??

아니면 터널을 지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나요??

아니면 터널을 회피하고 있나요??

갑자기 어려운 질문들 하지 말라고요??

네 ㅡㅡ;

나이 32을 바라보는 저이기에...괜시리 감상에 빠져가지고선 ㅡㅡ; 죄..죄송합니다.
 
 
 

터널을 지나서 남한산성 로타리에서 잠시 휴식 후~ 긴~ 다운힐을 지납니다.

처음 가봤는데... 자전거 경력 4년차인데....처...음...가봤습니다.

게다가 성남에서도 1년이나 살았는데...처...음...이었죠.

복정역에서 올라가는 길보다도 팔당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정말 멋집니다.

다음에 꼭 드라이브나 라이딩으로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강추드립니다. 극추드립니다.
 
 
 
늦가을 낙엽이 떨어진 호젓한 길을 지납니다.
 
 
 

오늘 지난 길 중에서 가장 이뻤던 길입니다.

근데 사진이 이모냥이네요. ㅠㅠ;

실제로 가보세요. 일부러 아쉽게 찍은겁니다.

왜 드라마도 극적인 부분에서 끝나고 그러지 않습니까?? ㅋㅋ
 
 
 

남한산성에서 팔당으로 가는 아기자기한 숲길을 지나서 뻥뚤린 도로를 달립니다.

차도 많이 없고, 제한속도 없는 라이딩 오픈!!!

날씨가 추워서인지 어택하는 인원은 많지 않네요. ㅋㅋ

전 사진을 핑계로 후미에서 살랑 살랑 달립니다.

절대!!! 날씨때문에 어택을 향한 불꽃 열정이 사그라진건 아니라고 말해두고 싶군요!!
 
 
 

얼마 쯤가니~북한강이 보입니다. 뻥~

눈도 뻥~ 마음도 뻥~ 체력도 뻥~나네요 ㅠㅠ;

점심을 먹고 지점으로 복귀하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옆 갈대숲길입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개인사진이랑 단체사진을 찍고 싶다고 외치고 싶었지만...

모두들 달리는데 열중하고,

지점에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고, 하니...패스!

 
 
 
자전거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길 감상 끝